질문:

아담이 지은 죄의 결과?

죄는 유전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성경에서도 (겔18:20)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아담의 후손인 모든 인류는 하나님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죄는 유전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아담의 후손이 하나님과 멀어진 결과는 아담의 죄를 물려받은 것이 아닌가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질문:

아담은 죄의 통로가 되었고 누구나 예외 없이(물론 우리 주님은 예외시지만) 죄를 범합니다.“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아담의 죄로 인해 죄와 사망이 세상에 들어왔고, 인류는 예외 없이 그 영향아래 태어납니다. 쉬운 예를 든다면 매독 균에 감염된 매춘부의 아들이 어머니의 죄의 영향으로 인하여 실명한 상태로 태어나거나 매독 균의 보균자로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머니의 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그에게 죄는 없습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사실을 가르쳐 주고 계시는데 요한복음 9:2~3에서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고통은 '곧 죄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해 버립니다. 물론 죄로 인한 고통도 당연히 있지만 모든 고통을 죄 때문이라고 매도해 버리면 성경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나 예문에서 보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오히려 인간의 고통을 미래적이고 소망적인 안목에서 다루고 계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이 아담의 죄 때문임을 증명하지 않으냐고 말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어린아이가 죽는 것도 그가 죄를 가지고 나기 때문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일면은 맞고 다른 면에서는 틀립니다. 어린아이의 무죄가 '죽지 않는 것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된 사람도 육신이 죽지 않아야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도 죄는 없지만 역시 하나같이 이 지상에서 육신은 죽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히9:27) 사람이 누구나 예외 없이 죽는 것은 아담의 범죄 때문이지만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롬5:14)" 육신의 죽음이 의인된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왕 노릇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사람이 역시 살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